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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부장 작성일20-10-10 15:38 조회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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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시리즈 마지막 주인공은 탬파베이였다. 탬파베이는 철벽 마운드와 홈런 두 방에 힘입어 양키스를 한 점차로 따돌렸다. 5회 메도스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8회 브로소(사진)가 결승홈런을 터뜨렸다. 투수 4명이 나온 마운드도 닉 앤더슨만이 홈런 한 방을 허용했을 뿐 나머지 투수들은 완벽에 가까웠다. 양키스는 게릿 콜이 5.1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콜은 탈삼진 9개를 기록. 3일 쉬고 나온 승자독식경기에서 탈삼진 9개를 잡은 투수는 콜이 7번째다. 애런 저지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마무리 채프먼이 통한의 한 방을 내주고 말았다. 양키스를 힘겹게 누른 탬파베이는 월요일부터 휴스턴을 상대한다. 작년 디비전시리즈 매치업이다.

오늘의 코리안리거
최지만 : 2타수 무안타 (.267 .421 .533)



양키스(2승3패) 1-2 탬파베이(3승2패)
W: 카스티요(0-1 0.00) L: 채프먼(0-1 3.38)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호수비 덕분에 1회초를 3자범퇴로 마무리. 그러나 최지만은 1회말 1사 1,2루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나 좋은 수비가 타석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사사구 3개로 만루까지 끌고갔던 탬파베이도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1회 만루 위기 후 덕아웃에서 포수 히가시오카와 밀담을 나눈 콜은 2회부터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 1회 마지막 타자 웬들을 시작으로 7타자 연속 삼진. 그러자 양키스 타선이 흐름을 가져왔다. 양키스는 4회 선두타자 저지가 바뀐 투수 닉 앤더슨의 공을 밀어쳐 우측담장 밖으로 보냈다(1-0). 탬파베이는 저지를 맞아 외야에 네 명을 배치했지만, 저지가 날린 타구는 그 누구도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졌다. 저지는 포스트시즌 승자독식경기(winner-take-all) 통산 세 번째 홈런. 이는 빌 스코워런, 요기 베라, 트로이 오리어리, 디디 그레고리우스와 더불어 이 부문 타이기록이다.

저지 PS 홈런 수

2017 - 4홈런 (13경기)
2018 - 3홈런 (5경기)
2019 - 1홈런 (9경기)
2020 - 3홈런 (7경기)

양키스 PS 첫 34경기 최다홈런

11 - 미키 맨틀
11 - 애런 저지
10 - 베이브 루스
10 - 루 게릭

4회까지 0-1로 끌려가던 탬파베이는 5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후 메도스가 콜의 포심을 받아쳐 동점 홈런을 날렸다(1-1). 메도스는 포스트시즌 통산 두 번째 홈런.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였던 메도스는 올해 코로나 때문에 성적이 곤두박질쳤다(36경기 .205 .296 .371).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터뜨렸다. 1-1 균형이 맞춰진 경기는 막판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탬파베이는 페어뱅크스(2이닝)와 카스티요(1이닝)가 양키스 타선을 가로막았다. 콜에 이어 브리튼이 마운드를 지킨 양키스도 채프먼을 7회 2사 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운명의 8회말. 탬파베이는 1사 후 브로소가 채프먼을 상대했다. 정규시즌 양 팀 벤치클리어링을 일으킨 발단이 된 관계. 좌타자에게 자신이 있었던 브로소는 끈질기게 채프먼을 물고 늘어졌다. 그리고 10구째 100마일 포심을 받아쳐 1-1 균형을 허무는 결승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스넬과 모튼도 대기하고 있었던 탬파베이는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카스티요가 모두 책임졌다. 2008년 이후 첫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탬파베이 승자독식경기 결과

2008(챔 7) 3-1 승리 vs 보스턴
2010(디 5) 1-5 패배 vs 텍사스
2013(와 1) 4-0 승리 vs 클리블랜드
2019(와 1) 5-1 승리 vs 오클랜드
2019(디 5) 1-6 패배 vs 휴스턴
2020(디 5) 2-1 승리 vs 양키스

*올해 포스트시즌은 홈런에서 우위를 점한 팀이 경기를 지배했다. 오늘도 홈런 세 방으로 모든 점수가 만들어졌는데, 탬파베이가 홈런 대결에서 양키스를 앞섰다. 참고로 2018년 이후 정규시즌 팀 홈런 순위에서 양키스는 1위(667홈런) 탬파베이는 25위(447홈런)였다. 이번 시리즈 두 팀은 도합 45점 중 34점을 홈런으로 뽑았다. 홈런에 의한 득점비중 75.6%는 포스트시즌 단일 시리즈 최고 기록이다. 드래프트 지명도 받지 못했던 브로소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대타 타석에서도 안타를 친 브로소는 2타수2안타 1타점. 승자독식경기에서 교체 선수가 홈런을 친 것은 7번째다. 통산 좌완 상대 성적이 .313 .350 .589로 뛰어난 브로소는 올해 탬파베이가 플래툰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승자독식경기 교체 선수 홈런

1960(월 7) 할 스미스
2001(디 5) 데이빗 저스티스
2003(챔 7) 트로이 오리어리
2003(챔 7) 애런 분
2016(디 5) 크리스 하이시
2016(월 7) 데이빗 로스
2020(디 5) 마이크 브로소

*짧은 휴식 후 나온 두 선발투수는 모두 역투했다. 이틀 휴식 후 등판한 글래스나우는 2.1이닝 2K 노히트(2볼넷) 후 교체. 탬파베이는 글래스나우의 투구 수가 40개는 넘기지 않게 했다(37구). 사흘 쉬고 나온 콜은 4회까지 무실점 피칭. 1회 첫 타자 메도스를 삼진으로 제압하면서 포스트시즌 통산 100삼진 고지를 밟았다. 콜은 포스트시즌 역사상 100삼진을 달성하기까지 이닝 수가 가장 적었던 투수다. 1회 25구 이후 투구 수 조절에 성공. 2회부터 브레이킹볼(슬라이더 너클커브)로 탬파베이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그런데 5회 2사 후 홈런을 허용하면서 잔잔한 물결에 파동이 생겼다. 홈런을 내준 타자는 100삼진의 희생양 메도스였다. 6회 아로사레나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내줬던 콜은 5.1이닝 9K 1실점(1안타 2볼넷)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94구). 유일한 피안타가 홈런이었던 탓에 승리는 놓쳤다.
파워볼
PS 최소 이닝 100K

79.0 - 게릿 콜
80.0 - 클레이튼 커쇼
81.2 - 맥스 슈어저
83.1 - 랜디 존슨
87.0 - 저스틴 벌랜더

2018년 이후 PS 탈삼진 순위

94 - 콜
60 - 뷸러
55 - 벌랜더
50 - 커쇼
47 - 스트라스버그
37 - 슈어저

콜 승자독식경기 등판

2013(디 5) 5.0이닝 2실점 PIT
2015(와 1) 5.0이닝 4실점 PIT
2019(디 5) 8.0이닝 1실점 HOU
2020(디 5) 5.1이닝 1실점 NYY

*최지만은 자타공인 콜의 천적. 포스트시즌 포함 상대 타율은 0.526(19타수10안타) OPS는 무려 1.941에 이른다. 심지어 최근 11번 맞대결에서는 범타로 물러난 것이 단 두 번이었다. 1회초 위험한 송구를 두 번이나 잡아준 최지만은 1회말 득점권에서 콜을 상대. 초구 포심, 2구 너클커브를 그대로 지켜본 뒤 3구 너클커브를 건드렸지만 타구가 힘없이 굴러갔다. 4회 두 번째 타석도 3구 너클커브를 공략했는데, 이번에도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양키스는 6회말 콜이 최지만을 앞에 두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콜을 내리고 좌완 브리튼을 올렸다. 최지만의 역할도 여기까지. 탬파베이가 대타 브로소를 내보내면서 최지만은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시리즈 성적은 15타수4안타(0.267) 통산 성적은 34타수7안타(0.206)가 됐다.

최지만 vs 콜 (PS)

2019(디 2) 삼진 삼진 삼진
2019(디 5) 단타 볼넷 삼진
2020(디 1) 팝플 홈런 고의사구
2020(디 5) 땅볼 땅볼

*이번 시리즈는 애당초 양키스의 타선과 탬파베이의 마운드로 압축됐다. 지난 포스트시즌 6경기 45득점(.284 .370 .544)으로 가공할만한 화력을 자랑했던 양키스는 공교롭게도 가장 중요한 오늘 3안타 1득점에 그쳤다. 1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던 르메이휴, 6경기 연속 장타를 이어갔던 스탠튼 모두 안타를 치지 못했다. 양키스가 승자독식경기에서 8회 이후 결승점을 내준 것은 네 번째. 오늘 이전 경기는 마리아노 리베라가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은 2001년 월드시리즈 7차전이다(1960년 월드시리즈 7차전, 1995년 디비전시리즈 5차전). 2009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 11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 이는 베이브 루스가 팀에 합류한 이후 3번째로 긴 기록이다(1982-95년, 1965-75년).

*양키스는 와이티 포드가 향년 91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포드는 오랜 시간 치매를 앓고 있었다. 조 디마지오가 우상이었던 포드는 뉴욕 자이언츠와 보스턴의 제안을 뿌리치고 1947년 양키스에 입단. 한국 전쟁에 참전한 1951-52년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양키스를 떠난 적이 없었다. 1961년 사이영상을 수상한 포드는 그 해 월드시리즈 MVP로도 선정. 가을이 되면 특급 에이스 역할을 해주면서 월드시리즈 33이닝 연속 무실점도 이어간 바 있다. 이밖에 월드시리즈 우승 6회, 올스타 10회가 포드의 커리어를 빛내주는 경력. 통산 236승은 언제 깨질지 알 수 없는 양키스 최다승 기록이다(현역 양키스 다승 1위는 78승의 다나카). 그러나 포드는 과거 명예의 전당 척도였던 300승, 3000탈삼진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명예의 전당 입성은 두 번을 거쳐야 했다(통산 236승106패 2.75 3170.1이닝 1956삼진). 한편 올해는 명예의 전당 선수 5명이 세상을 떠났다(알 칼라인, 루 브록, 톰 시버, 밥 깁슨).
'민스크 그룹' 중재로 대화 시작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0일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휴전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모스크바=EPA 연합뉴스


분쟁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두고 교전 중인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휴전에 합의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사망자 시신과 포로 교환을 위해 이날 정오부터 휴전하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양국은 대화를 시작하고 적십자 국제위원회가 인도적 지원의 중재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전날 양국 외무장관을 모스크바로 초청해 회담을 열었다. 회담은 10시간에 걸쳐 이어진 끝에 이날 오전 3시쯤 종료됐다. 라브로프 장관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민스크 그룹’ 공동 의장국들의 중재로 가능한 빨리 평화 정착에 도달하는 것을 주 과제로 한 실질적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ㆍ러시아ㆍ프랑스가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민스크 그룹의 공동 의장국을 맡고 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지난달 27일부터 2주간 격전을 이어왔다. 분쟁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때문이다. 이 지역은 아제르바이잔 영토 안에 있지만 인구 대부분이 아르메니아인들이고, 아르메니아 정부가 군사ㆍ경제적 지원을 하며 실효 지배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이번 충돌로 민간인 30명이 숨지고 143명이 부상했으며, 가옥 427채가 파손됐다고 발표했다. 아르메니아 통합정보센터도 민간인 22명이 사망하고 95명이 다쳤으며, 민간시설 5,800곳이 파괴됐다고 피해를 집계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러시아는 아르메니아와 안전보장조약을 맺는 한편, 아제르바이잔과 유대를 강화하는 외교적 성과를 얻게 됐다고 AP는 보도했다. 이번 분쟁은 아제르바이잔의 동맹국 터키가 강력한 정치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면서 개입에 높은 관심을 보인 첫 사례로도 평가된다. 지난 몇 년간 터키는 아제르바이잔에 드론과 로켓 시스템 등 최첨단 무기를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엔트리파워볼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강원도 삼척시 호산항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삼척LNG기지)를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0.10.10

srbaek@yna.co.kr

[뉴시스]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 극장가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셧다운’ 기간을 내년 5월까지로 또 연장했다.

브로드웨이 극장주·제작자 협회인 ‘브로드웨이리그’(BL)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41개 극장이 최소 내년 5월30일까지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샬럿 마틴 BL 회장은 “브로드웨이에 생계를 의존하는 9만7천명의 종사자와 함께 우리 회원들은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곧바로 재개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브로드웨이 극장가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지난 3월12일 문을 닫았다. 당초 6월7일까지만 공연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그 기간은 세 차례나 연장됐다.

브로드웨이 극장가는 코로나19로 지난 3월 12일부터 공연을 중단했다. 당초 6월 7일까지만 극장들을 폐쇄한다고 밝혔으나 그 기간이 세 차례나 연장됐다.

이번 추가 연장에 따라 내년 5월 30일까지 공연 예약자는 구매처에서 환불 또는 티켓 교환을 할 수 있다.

박은희기자 ehpark@inews24.com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당일인 10일 새벽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10일) 새벽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장비·인원 동원하에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은 본행사일 가능성을 포함하여 정밀 추적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만수대예술단과 왕재산예술단의 합동 공연이 지난 8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합동 공연 모습./연합뉴스

북한이 10일 새벽 12시부터 오전 3시까지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가진 후 행사에 동원됐던 장비들이 평양을 떠나는 정황이 포착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북한이 심야에 열병식을 개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 군 당국은 이날 새벽 열린 행사가 본행사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행사가 열렸을 경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열병 보고 등을 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군 당국은 이날 새벽 동원된 북한의 무기와 장비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31일 당 중앙위원회 7기 5차 전원회의를 마무리하며 “멀지 않아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북한은 과거 열병식을 오전 10시 전후로 개최했고, 생중계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 행사도 당초 생중계가 점쳐졌다. 그러나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10일 오후까지 열병식과 관련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북한 TV가 과거 시차를 두고 열병식을 녹화 중계한 사례가 있는 만큼, 본행사가 맞는다면 이르면 이날 저녁이나 다음날 조선중앙TV에서 녹화 중계를 할 가능성도 있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새벽에 열병식을 한 것은 김정은이 막판까지 트럼프를 의식해 수위를 대폭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며 “열병식에 신무기가 나왔더라도 공개할지 여부도 미지수”라고 했다.

또 북한이 새벽에 열병식을 치른 것과 관련해 노동당 창건 75주년 행사를 ‘특색있게’ 준비하라고 한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월 13일 김 위원장이 주재한 정치국회의에서 “모든 경축 행사들을 최상의 수준에서 특색있게 준비해 당 창건 75돌에 훌륭한 선물로 내놓을 수 있는 대정치 축전으로 되도록 하기 위한 해당한 대책을 강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북한이 불꽃놀이나 발광다이오드(LED) 무인기(드론)를 활용해 특이한 심야 볼거리가 있는 축제 형식의 열병식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NK뉴스는 이날 평양 내 소식통을 인용해 “늦은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평양 시내에서 커다란 소리가 들렸다”며 “항공기나 무인기가 날아가는 소리, 중장비가 이동하는 소리, 자정께 불꽃놀이가 벌어지는 소리가 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대외선전매체 메아리에서도 평양 시내 조명 축전을 소개하며 “당 창건 75돌을 맞으며 진행하게 될 경축 행사 장소들의 불 장식도 우리 식으로 더 밝고 훌륭히 완성하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또 야간에 열병식을 진행할 경우 한미 정보당국 등이 전략무기 자산을 파악하는 데 다소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새벽에 행사를 치른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이자 북한의 실질적 2인자인 김여정 제1부부장의 과거 발언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7월10일 “(미국의) 독립절 기념행사를 수록한 디브이디(DVD)를 개인적으로 꼭 얻으려 한다는데 대하여 위원장 동지로부터 허락을 받았다"고 했었다. 당초 이 발언은 북미 대화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이번에 북한이 파격적인 야간 열병식을 개최하면서 김 제1부부장이 실제로 미국의 독립기념일 야간 행사를 당 창건 기념일 행사 준비에 참고하려 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인원 동원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규모가 눈에 띄지 않는 야간 열병식을 선호했을 가능성도 있다.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북한이 ICBM 등 전략무기를 공개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이 예견된 열병식 장면을 생중계하지 않는다면 미국을 압박하면서도 한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를 의식해 트럼프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당 창립 75주년 행사에 외국인들의 출입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 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주재 외교공관을 두고 있는 한 국가 외교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외무성이 평양 주재 해외 공관과 인도주의 단체에 당 창립 75주년 행사장에 가까이 접근하거나 사진 촬영을 해서는 안된다는 새로운 지침을 배포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코로나 19 비상방역상황을 고려해 외국인의 참석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고위 간부들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고위급 탈북민A씨는 “김정은이 금수산행사 참배 소식이 나오지 않은 점으로 미뤄 다른 장소에 갔거나 10일 열병식 연설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과거 행사 실황중계 때 김정은의 숨소리 등 건강 관련 동향이 여과 없이 공개되곤 했는데 편집을 통해 이런 부분을 감추려 할 것”이라고 했다.파워볼

[김명성 기자 tongilvisi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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