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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부장 작성일20-10-21 12:59 조회2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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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매물 실종 현상 심화로 전세난이 깊어지는 가운데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까지 줄고 있어 내년까지 전세난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서울의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45%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전세 불안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1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내년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6만5594가구로 올해보다 26.5%(9만5726가구) 감소한다. 서울만 보면 내년 입주 물량은 2만6940가구로 올해(4만8758가구)보다 44.7%(2만1818가구) 급감한다. 내년 입주 물량이 사실상 올해의 ‘반토막’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경기도 역시 내년 10만1711가구가 입주 예정인데, 올해와 비교하면 22.1%(2만2476가구) 줄어든 규모다.

업계에서는 최근 전세난이 심해진 데다 내년 입주 물량 감소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전세 불안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집주인이 새 아파트에 직접 들어가 사는 경우 기존에 거주하던 주택이 임대차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자녀 교육 등의 이유로 이사를 미룬다면 새 집은 보통 전세를 놓기 때문에 전세 공급으로 잡힌다. 그러나 최근뿐 아니라 내년까지도 입주 물량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라 극심한 전세난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나오는 것이다.

전세 품귀에는 올해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최근 3개월 동안 크게 감소했다. 지난 7월 4만1154가구이던 전국의 입주 물량은 8월 3만8261가구, 9월 3만1443가구로 감소했다. 이어 이달에도 2만1987가구로 전월보다 1만가구 가깝게 줄면서 매물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전세난이 심각한 서울·경기만 놓고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7월 2만3362가구에서 8월 2만2725가구로 입주 물량은 소폭 감소했다. 그런데 지난달 1만100가구로 전월 대비 반토막이 났고, 이달도 1만2805가구로 7~8월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 품귀 속에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마저 올해보다 줄어 전세난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 같다”며 “여기에 매매 수요 일부가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공급을 기다리면서 몇 년간 더 임대차 시장에 머무를 수 있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전세난 심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칼럼
OCT
21

[오늘의PS] (10.21) 클레이튼 커쇼 호투, 다저스 완승
2020.10.21. 오후 12:36
해외야구 이창섭 베이스볼+ 기자, 메이저리그 스카우팅리포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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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월드시리즈 1차전을 승리했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반등에 성공했다. 커쇼는 피홈런 하나가 있었지만, 그 피홈런이 실점의 전부였다.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 오늘 날카로웠던 슬라이더를 앞세워 헛스윙률 50%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도 더할 나위 없었다. 코디 벨린저가 홈런을 날린 데 이어 무키 베츠도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MVP 출신 두 동료가 같은 월드시리즈에서 홈런을 때려낸 것은 2002년 2차전 배리 본즈와 제프 켄트 이후 처음이다. 탬파베이는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4.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최지만은 대타로 나올 뻔 했지만 좌투수가 나오면서 결국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탬파베이(1패) 3-8 다저스(1승)
W: 커쇼(1-0 1.50) L: 글래스나우(0-1 10.38)
커쇼는 1회초 디아스에게 리드오프 안타를 허용. 1사 후 아로사레나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삼진과 땅볼로 위기를 벗어났다. 글래스나우 역시 1회말 시거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가 진루는 허락하지 않았다. 0-0 균형이 허물어진 것은 4회말. 다저스는 1사 2루에서 벨린저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0-2). 챔피언십시리즈 마지막 득점을 책임진 타자가 월드시리즈 득점의 포문을 연 것. 다저스는 5회초 커쇼가 키어마이어에게 추격의 홈런을 맞았지만(1-2) 5회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넉 점을 보탰다(1-6). 탬파베이는 위태로웠던 글래스나우가 5회를 채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바뀐투수 야브로도 다저스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경기 흐름이 단번에 넘어갔다. 다저스는 6회 베츠의 홈런과 먼시의 2루타로 두 점을 더 획득(1-8). 덕분에 7회 탬파베이가 두 점을 쫓아왔지만 타격이 크지 않았다. 두 번째 투수 플로로가 0.1이닝 2실점한 다저스는 빅터 곤살레스에 이어 바에스와 켈리로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가 오늘이 7번째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

1952 : 4대2 승리
1956 : 6대3 승리 [우승]
1963 : 5대2 승리 [우승]
1978 : 11대5 승리
1988 : 5대4 승리 [우승]
2017 : 3대1 승리
2020 : 8대3 승리

*월드시리즈 1차전 21경기 7승14패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을 끝낸 선수가 벨린저인 것이 긍정적.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소 조용했던 벨린저가 결승 홈런을 때려내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월드시리즈는 통산 13번째 출장인 벨린저는 4회 선제 투런포를 작렬. 글래스나우가 몸쪽으로 붙인 초구 포심(98.2마일)을 미리 대비하고 있었다. 벨린저는 이번 포스트시즌 네 번째 홈런. 2017-19년 포스트시즌 도합 홈런 수가 3개였다. 단일 포스트시즌 4홈런은 다저스 3위에 해당한다. 올해 코리 시거가 6개, 1978년 데이비 롭스가 5개로 벨린저보다 많이 때려냈다. 한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앞서가는 홈런을 친 선수가 같은 해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도 앞서가는 홈런을 친 것은 올해 벨린저가 두 번째다. 2004년 데이빗 오티스가 첫 번째로 해냈다.

올해 이전 벨린저의 월드시리즈 성적

2017 : .143 .172 .393 1홈런 5타점
2018 : .063 .063 .063 0홈런 0타점

다저스 PS 통산 홈런 순위

11 - 듀크 스나이더
10 - 스티브 가비
10 - 저스틴 터너
9 - 코리 시거
8 - 작 피더슨
8 - 맥스 먼시
8 - 키케 에르난데스
8 - 코디 벨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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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타선이 탬파베이를 압도했다. 파워 뿐만 아니라 스피드와 정확성에서도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5회 볼넷으로 걸어나간 베츠는 2루와 3루 도루에 성공. 먼시의 땅볼에 홈을 파고들어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스프린트 스피드(초당 최대 이동거리)는 29.8피트를 기록(3.19초). 베츠는 다음 타석 홈런까지 쏘아올려 남아있는 유일한 아쉬움마저 지웠다. 포스트시즌 통산 두 번째 홈런.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홈런 하나와 도루 두 개를 해낸 선수는 베츠가 7번째다. 월드시리즈는 2008년 1차전 체이스 어틀리에 이은 두 번째로, 당시 어틀리의 상대 팀이 탬파베이였다. 챔피언십시리즈 MVP 시거는 침착하게 3볼넷 1도루, 먼시도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4회부터 6회까지 연속 득점으로 탬파베이의 혼을 빼놓은 다저스는 정규시즌 세 차례 이상 다른 이닝 득점 비중이 가장 높은 팀이다(73.3%).

PS 1홈런 2도루 경기

1969(챔 2) 토미 에이지
1973(챔 2) 버트 캄파네리스
1995(디 2) 레지 샌더스
2006(챔 6) 호세 레이에스
2008(디 2) 셰인 빅토리노
2008(월 1) 체이스 어틀리
2020(월 1) 무키 베츠

다저스 월드시리즈 최다득점

13 - 1956년 2차전 vs 양키스
12 - 2017년 5차전 vs 휴스턴
11 - 1978년 1차전 vs 양키스
10 - 1977년 5차전 vs 양키스

*커쇼는 1회 볼넷 이후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 4회까지 헛스윙 16회를 이끌었는데, 오늘 최종 헛스윙률 50%(19/38)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포함 커쇼 개인 최고기록. 초반 곤두박질쳤던 슬라이더 제구가 안정을 찾으면서 우리가 알던 커쇼로 돌아왔다. 5회 키어마이어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홈런이 되긴 했지만, 오늘 6이닝 1실점(2안타 1볼넷)으로 기대에 부응했다(78구). 투구 수 관리도 잘 이루어졌고, 타선의 넉넉한 득점지원으로 승리를 따냈다. 월드시리즈 승리는 2017년 1차전에 이어 두 번째. 오늘 이전 5.40에 이르렀던 월드시리즈 평균자책점은 4.68로 낮췄다(포스트시즌 통산 36경기 12승12패 4.22). 탈삼진 8개를 더한 커쇼는 포스트시즌 통산 탈삼진 200개를 돌파했다. 이 고지에는 커쇼와 벌랜더만이 깃발을 꽂았다.

커쇼의 월드시리즈 등판

2017(월 1) 7.0이닝 1실점
2017(월 5) 4.2이닝 6실점
2017(월 7) 4.0이닝 0실점 *불펜
2018(월 1) 4.0이닝 5실점
2018(월 5) 7.0이닝 4실점
2020(월 1) 6.0이닝 1실점

커쇼 단일 PS 최고 ERA (3경기)

2.88 - 2020 (4경기)
3.13 - 2013 (4경기)
3.82 - 2017 (6경기)
4.20 - 2018 (6경기)

PS 통산 다승 순위

19 - 앤디 페티트
15 - 존 스몰츠
14 - 톰 글래빈
14 - 저스틴 벌랜더
12 - 로저 클레멘스
12 - 클레이튼 커쇼

PS 통산 탈삼진 순위

205 - 벌랜더
201 - 커쇼
199 - 스몰츠
183 - 페티트
173 - 클레멘스

커쇼 오늘 구종 분포 (헛스윙)

35 - 슬라이더 (11회)
31 - 포심 (5회)
12 - 커브 (3회)

*탬파베이는 선발 글래스나우가 4.1이닝 8K 6실점(3안타) 패전. 체인지업 평균 구속(92.3마일)이 커쇼의 포심 평균 구속(91.4마일)보다 빠를 만큼 구위는 무시무시했지만, 스스로 제어를 하지 못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6볼넷 경기. 글래스나우는 피츠버그 시절인 2017년 9월14일 2.2이닝 6볼넷을 내준 바 있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볼넷 6개를 남발한 투수는 2011년 텍사스 C J 윌슨 이후 처음이다. 캐시 감독이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친 탓에 더 크게 경기를 망친 모습. 오늘 글래스나우가 던진 112구는 개인 최다 투구 수로, 탬파베이 포스트시즌 선발 세 번째로 많았다. 그동안 투수 교체에서 실패가 적었던 캐시는 오늘 좌완 야브로를 좌타자 앞에 내려다가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었다. 키어마이어가 3타수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분전. 최지만은 플로로를 상대하기 위해 대타로 나왔다가 좌완 빅터 곤살레스가 나오면서 다시 들어갔다. 캐시가 계속 밀고 있는 라우는 4타수 무안타, 아로사레나도 첫 타석 볼넷 후 세 타석 범타에 그쳤다.
파워볼
탬파베이 PS 선발 최다 투구 수

118 - 맷 가르자(2008 CS 7)
116 - 맷 가르자(2008 CS 3)
112 - 타일러 글래스나우(2020 WS 1)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라우

(와일드) 2경기 .250 .250 .250
(디비전) 5경기 .000 .182 .000
(챔피언) 7경기 .154 .185 .269
(월 드) 1경기 .000 .000 .000

*PS 15경기 .107 .180 .161 1홈런 2타점

*1차전에 참석한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유례없는 올 시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늦어진 개막일과 줄어든 경기 수, 여기에 정규시즌 898경기를 모두 무관중으로 치른 탓에 약 30억 달러 손해를 입었다고. 이러한 가운데 몇 가지 변화가 있었는데, 두 가지는 흡족하다고 전했다. 첫 번째는 확장 포스트시즌, 두 번째는 연장전 승부치기였다. 14팀에서 16팀으로 늘어난 이번 포스트시즌은 각 팀들의 경쟁을 더 부추겼다. 경기가 늘어나면서 수입도 그만큼 증가했는데, 이 때문에 이전부터 확장 포스트시즌을 주장하기도 했다. 맨프레드는 연장전 승부치기는 부상 방지를 보호하는 측면에서 선수들도 선호할 것이라고. 최대한 빠르게 승부를 내려고 했던 올해는 가장 길었던 연장 13회 경기가 두 차례 있었다. 그럼에도 평균 경기 시간은 작년보다 길어졌는데, 이는 로스터 확대로 인해 선수 교체가 더 활발해졌기 때문이다(작년 3시간5분35초, 올해 3시간7분46초). 내년에도 확장 포스트시즌과 연장전 승부치기는 유지하고 싶은 맨프레드는 선수노조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머니투데이
한화 김태균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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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38)이 은퇴한다.

한화 이글스는 21일 "김태균이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싶다며 은퇴를 결정, 최근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김태균은 구단을 통해 "우리 이글스에는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좋은 후배들이 성장하고 있다"며 "후배들에게 그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구단과 팬 여러분 모두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그것을 다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하지만 우리 팀의 미래를 생각할 때 내가 은퇴를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내년 시즌부터 한화 이글스의 스페셜 어시스턴트를 맡는다. 또 팀 내 주요 전력 관련 회의와 해외 훈련 등에 참가하는 단장 보좌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한화는 "구단과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환원하고 싶다는 김태균의 의사를 반영해 내년 시즌 스페셜 어시스턴트로 위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균은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1년 한화에 입단했다. 2010, 2011 시즌을 일본 지바 롯데에서 뛴 것을 제외하면 이글스에서만 18시즌을 뛰었다.

입단 첫해에 타율 0.335 20홈런 54타점 51득점의 성적을 거둬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후 그는 2003~2005년 3년 연속 타율 3할 이상과 20홈런 이상을 기록, 정상급 타자로 올라섰다.

김태균은 통산 2014경기에 출전해 2209안타로 역대 안타 3위, 3557루타로 역대 루타 4위, 통산 출루율 4할2푼1리로 역대 2위, 통산 타율 3할2푼으로 역대 5위, 홈런 311개로 역대 공동 11위에 올랐다. 2008년 홈런왕(31개), 2012년 타격왕(3할6푼3리)에 등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태균은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67경기에서 타율 2할1푼9리, 2홈런, 29타점에 그쳤다.

한편 김태균의 현역으로서 마지막 경기는 지난 8월15일 삼성 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의 은퇴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야구장 관중 입장이 제한적으로 운영되는 점을 고려해 내년에 진행한다.

다만 김태균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와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문화재청, 자문단 조사 결과 발표…"이토 글씨의 특징 갖고 있어"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머릿돌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사적 제280호) 정초석(머릿돌)의 '定礎(정초)' 글씨가 이토 히로부미가 쓴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서체 관련 전문가 3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지난 20일 현지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이토 친필로 머릿돌이 만들어졌다는 내용이 담긴 간행물을 제시하며 국민적 관심이 커지자 진행됐다.

당시 제시된 간행물은 조선은행이 1918년 발간한 영문잡지 '조선과 만주의 경제 개요'(Economic outlines of Chosen and Manchuria)로, 전 의원은 "현재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 버클리) 도서관이 소장 중인 이 책 6쪽에는 '이 건물의 정초석은 이토 공작의 친필로 만들어졌다'는 설명이 담겨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하마마츠시 시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 있는 이토 히로부미 붓글씨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현지조사는 '일본 하마마츠시 시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 있는 이토 붓글씨와 '조선과 만주의 경제 개요'에 게재된 당시 머릿돌 사진 등 관련 자료를 참고해 진행됐다.

문화재청은 "조사 결과 머릿돌에 새겨진 '定礎' 글자는 이토가 먹으로 쓴 글씨와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비스듬하게 내려쓴 획 등을 볼 때 이토 글씨의 특징을 갖고 있어 그의 글씨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씨 새기는 과정에서 획 사이가 떨어져 있어야 하는 부분이 붙어 있고, 붓 지나간 자리의 서체를 살리지 못한 점 등 정교함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영문잡지 '조선과 만주의 경제 개요'에 게재된 사진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조사에서는 머릿돌에서 일자 및 이토의 이름을 지우고 새긴 '융희(隆熙) 3년 7월 11일'(1909.7.11.) 글씨가 이승만 대통령의 필치로 보인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융희는 1907년부터 사용된 대한제국의 마지막 연호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정확한 기록이 없는 상태"라며 "아마도 해방 이후 일본 잔재를 없애고 민족적 정기를 나타내기 위해 이승만이 특별히 써서 석공이 새긴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문잡지 '조선과 만주의 경제 개요'에 게재된 사진 속 왼쪽 하단 머릿돌 부분 확대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재청은 이번 고증 결과를 서울시(중구청)와 한국은행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은행이 안내판 설치나 '정초' 글 삭제 등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신청하면 문화재청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은행 본관은 1907년에 착공해 1909년 정초 후 1912년 조선은행 본점으로 준공된 건축물이다. 일제는 이를 통해 경제 침탈을 자행했으며, 광복 후인 1950년 한국은행 본관이 됐다. 이 건물은 1987년 신관이 건립되면서 현재 화폐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dklim@yna.co.kr


[더팩트ㅣ인천=임영무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해수부 피격 사망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가 동생 실종 한 달을 맞은 21일 오전 위령제 및 실종 현장 방문을 위해 터미널로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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